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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행복한 꿈이다

by blogger82391 2025. 3. 1.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미인들은 정말 보통 사람들보다 더 좋은 사람들일까? 주 지래. 로이스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아이들과 어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긍정적으로 행동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나 더 긍정적일까? 무엇보다 먼저 그들이 세상을 사는 방식을 살펴보자. 매력적인 사람들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좋아한다. 그들은 공동체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자주 웃고 거부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행복한
행복한

간단히 말해 그들에게는 자신감이 크다.

1970년대에 행해진 한 실험이 이 결과를 뒷받침해 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학업 상담을 명목으로 교수의 개인 면담에 들어왔다. 대화를 시작하려 할 때 비서가 전화를 걸어 교수를 불러냈다. 그 후 교수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미모의 정도에 따라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인들은 곧 인내심을 잃고 평균 3분 20초 만에 비서에게 연락했다. 이와 반대로 평범한 외모를 지닌 사람들은 9분을 기다렸다. 미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자신을 잘 챙긴다. 주 지래. 로이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인들은 더 감정적이며 사회적 능력이 더 뛰어나며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챙긴다고 한다. 몇몇 연구는 잘생긴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보다 사회적 능력이 더 뛰어난 것 같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연구가 성별 간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선입견 또는 서글픈 진실

이렇게 되면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진다. 그렇다면 외모와 반사회적 행동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못생긴 사람들이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른다는 말이 있다. 몇백 년 전부터 아니 몇천 년 전부터 그들은 어쩌다 그런 혐의를 받게 되었을까? 심리학자 노먼 캐비어와 레모나 하워드는 미국의 한 소년원의 수감자들을 찍은 159장의 사진을 134명의 고등학생을 찍은 사진과 비교했다. 결과를 볼 때 사실 소년원에는 호감 가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매우 드물었다. 리처드 라이트는 자신의 책 범죄학 사전에서 이 현상에 관해 설명했다. 즉 범죄적인 행동은 자기 가치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외모와도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유년 시절에 특정 결점으로 인해 조롱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신적 결함을 갖게 될 수 있고 그 영향으로 죄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라이트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또 하나의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못생긴 사람들은 또한 법정에서도 불리한 카드를 쥐게 된다. 

 

흥미로운 질문을 또 하나 던져보자. 그렇다면 과연 미인들이 더 똑똑할까? 스테레오타입을 연구한 텍사스의 통계학자들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예쁜 아이들은 정말 더 똑똑하다. 효과의 정도는 적어도 60대 40이었다. 즉 평균 이상의 매력을 지닌 100명의 아이 중 60명이 평균 이상으로 똑똑했다. 반대로 매미 작았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다시 한번 요약해 보자. 미인들은 그룹으로 봤을 때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보다 더 열려 있고 교제하기를 즐기며 사회생활에서도 활동적이며 자신감이 크다. 미인들은 못생긴 사람들보다 사회적 일탈행동을 할 확률이 낮다. 예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똑똑하다. 어른들도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정도는 훨씬 약하다. 미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더 건강하다. 

 

낟알 하나만큼의 진실?

앞의 결과들은 모두 평균과의 비료를 통해 얻은 통계적인 진실일 뿐이다. 하지만 평균은 개인의 세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미인 그룹 안에도 그 그룹의 평균에 들지 못한 채 오히려 평균과 반대의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구성원 사이의 차이는 그룹 간의 차이보다 크다. 미인들은 분위기 메이커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미인들도 많다. 게다가 두 그룹 사이의 차이는 정말로 작다. 예를 들어 사회적 능력의 경우 주 지래. 로이스는 55대 45의 효과 정도를 제시했다. 평균 이상의 미모를 지닌 사람들 100명 중 55명이 평균 이상의 사회적 능력을 보였고 그보다 호감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의 그룹에서는 45명이 평균 이상의 사회적 능력을 보였다. 즉 냉정히 판단해 보면 랭로이스의 결과는 미인들이 더 우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가 아주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우리가 미인의 스테레오타입에 거는 기대와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주 지래. 로이스가 스테레오타입에 관해 이야기한 낟알 하나만큼의 진실 이 얼마나 크고 또 얼마나 작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더 필요하다. 

 

왜 미인들이 더 우월할까?

1968년의 한 연구를 통해 자기최면이라는 개념이 제시되었다. 그 실험에 참여하기 위해 수많은 심리학자가 로버트 로젠탈의 지휘 아래 샌프란시스코의 통나무 학교로 모여들었다. 이 실험은 1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간단한 아이큐 테스트를 통해 다음 해에 특히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학생들이 선별되었다. 하지만 모든 테스트는 가짜였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특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학생들은 이미 제비뽑기로 정해진 상태였다. 여덟 달 후에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테스트가 다시 한번 실행되었다. 특별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았던 학생들은 전년도에 비해 확실히 지적으로 향상되어 있었다. 이 실험의 주제는 자기최면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즉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행동한다. 통나무 학교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은 선택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여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동기를 심어주었고 결국 편견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제는 이 원칙을 아름다움에 적용하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아름다움의 효과는 어린아이들에게만 작용한다는 것이다. 통나무 학교 실험에서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최면의 효과는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주 지래. 로이스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예쁜 아이들이 가지는 지적 우월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결국 아름다운 동시대인에 대해 우리가 거는 높은 기대가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예뻤던 아이들 역시 우리가 그들에게 거는 기대를 모르는 척하는 어른들이 되기 때문이다.    

 

 

 

올리히 렌츠 지음/박승재 옮김.(2008). 아름다움의 과학. 프로네시스.